경기도의회 최규진 의원, 안중근 유묵 매입 경위 집중 질의…김동연 전 지사 증인 채택 요청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김동연 전 지사에게 직접 묻겠다”…행정사무조사 추진도 검토

김인수 기자
2026-11-06 17:58:20




경기도의회 최규진 의원, 안중근 유묵 매입 경위 집중 질의…김동연 전 지사 증인 채택 요청 (경기도의회 제공)



[한국Q뉴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은 6일 열린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매입의 추진 경위와 거래 관계, 가격 결정 과정을 집중 질의하고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와 최초 발견자인 김광만 PD의 증인 채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 도 관계자는 경기도 독립기념관에 전시할 작품을 검토하면서 안중근 의사 유묵 두 점을 상징적인 작품으로 고려했고 김동연 당시 지사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최 의원은 “김동연 전 지사의 강한 추진 의지로 행정 절차가 무리하게 진행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가 추미애 지사의 지시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의회 차원에서도 유묵 매입 결정과 지시, 가격 검토가 어떤 절차와 근거로 이뤄졌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독립기념관 건립 계획과 유묵 매입의 연계성도 따져 물었다.

“독립기념관 건립 구상은 2024년 8월 공개됐지만, 도 제출자료에는 유묵 매입 협의가 2025년 5월 시작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만 PD의 지위와 권한도 재차 확인했다.

오전 질의에서 도 관계자는 김 씨를 통해야 일본 소장자를 만날 수 있었고 유묵 거래에서 ‘전속 딜러처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최 의원이 김 씨가 일본인 소유자의 판매 대리인인지 묻자, 도 관계자는 법적 대리인을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김 씨가 법적 대리인이 아니라면 매입 과정에서 어떤 권한과 역할을 맡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광복회 경기도지부의 최종 계약 상대방은 누구인지, 김 씨와 국내 구매자는 어떤 관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입 시점과 가격도 질의했다.

도 제출자료에는 매입 협의가 2025년 5월 시작된 것으로 기재돼 있고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같은 달 18일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답변했다.

최 의원은 “9개월간 노력했다고 하는 한 인터뷰 답변과 충돌된다”고 지적했다.

또 타 지자체의 ‘장탄일성 선조일본’매입 검토 사례를 언급하며 “2024년 해당 지자체에 가격을 제안한 사람도 김 씨였다”며 경기도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최초 취득가격을 확인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유묵 두 점의 매입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매입을 완료한 작품은 ‘장탄일성 선조일본’한 점이다.

이 작품은 광복회 경기도지부를 통해 24억원에 매입됐으며 ‘독립’매입은 일본 소장자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중단됐다.

최 의원은 “김동연 전 지사와 김광만 PD의 증인 채택을 요청하고 위원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