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의원, 안중근 의사 유묵 매입 과정 전반 점검 촉구

유묵 매입 과정과 이사회 발언 경위 점검

김인수 기자
2026-11-06 16:17:30




안시현 의원, 안중근 의사 유묵 매입 과정 전반 점검 촉구 (경기도의회 제공)



[한국Q뉴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시현 의원이 6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매입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고가 유물 매입 절차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안시현 의원은 지난해 6월 경기문화재단 이사회에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유묵 매입과 관련해 “직을 걸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특히 유묵 ‘독립’의 소유자가 판매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국장이 “제 이름과 직을 걸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실제 매입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사회에 결과를 장담한 이유와 판단 근거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감정의견이 수정된 경위도 도마에 올랐다.

안시현 의원은 경기도박물관 유물감정평가위원이 지난해 6월 14일 제출한 자문의견에 “진작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며칠 뒤 수정 제출된 의견에서는 해당 문구가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 속기록에 유물감정평가위원에게 유물 매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상황을 설명한 뒤 자문의견을 다시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의견 수정 과정에 국장이나 당시 경기도박물관장이 관여했는지, 수정된 의견서에 최초 제출일인 6월 14일이 기재된 경위는 무엇인지 물었다.

안시현 의원은 유묵 매입 이후 국가유산 지정과 경기도 유산위원회 심의가 추진되지 않은 이유도 질의했다.

국장이 해당 유물의 가치를 강조하고 국가 차원의 검증 가능성을 언급해 온 만큼, 보물 지정 절차와 경기도 유산위원회 심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고가 유물을 매입할 때는 진위와 가치, 소유권, 매도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진위 및 매도 여부와 결과를 장담해 이사회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고 확인된 사실과 사업의 불확실성을 구분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외부 전문가의 감정과 자문의견은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며 의견을 수정할 때는 수정 사유와 날짜, 경위를 투명하게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매입 유물의 국가유산 지정 가능성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고 필요한 심의 및 지정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