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면 상2리, 주민 손길로 가꾼 ‘행복꽃밭’ 2,000㎡ 만개

유휴부지에 황화코스모스·메리골드 등 활짝… 재활용과 재능기부로 만든 마을 쉼터

김덕수 기자
2026-08-27 04:22:21




적성면 상2리, 주민 손길로 가꾼 ‘행복꽃밭’ 2,000㎡ 만개 (단양군 제공)



[한국Q뉴스] 단양군 적성면 상2리 마을 저수지 인근 2000㎡ 규모의 유휴부지가 주민들의 정성과 귀촌인의 재능기부를 거쳐 형형색색의 ‘행복꽃밭’ 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행복꽃밭에는 황금빛 황화코스모스를 중심으로 메리골드와 베고니아, 천일홍 등이 만개해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 꽃밭이 더욱 특별한 것은 파종부터 조성, 관리까지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활용의 지혜가 곳곳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상2리 주민들은 면사무소의 화단 조성 후 남은 국화와 장미 모종을 활용하고 봉숭아와 채송화, 맨드라미, 메밀꽃 등은 주민들이 각자 집에서 직접 키운 뒤 꽃밭에 옮겨 심었다.

꽃밭 곳곳을 장식한 아기자기한 돌 그림도 주민 공동작업으로 완성됐다.

마을 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나온 자연석을 모아 귀촌인 재능기부자가 밑그림을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색을 입혀 꽃밭을 꾸미는 특별한 장식물로 재탄생시켰다.

방문객들이 흙을 밟지 않고 편안하게 꽃밭을 둘러볼 수 있도록 보행용 야자매트도 설치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행복꽃밭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면사무소의 황화코스모스와 보행매트 지원, 충청북도 행복마을 사업비와 마을 자체 기금을 연계해 조성됐다.

장수창 상2리 이장은 “공사장에서 나온 돌과 집에서 키운 작은 꽃들이 주민들의 땀과 정성을 만나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으로 피어나 감회가 남다르다”며 “많은 분들이 행복꽃밭을 찾아 가을꽃의 정취를 즐기고 상2리 주민들의 따뜻한 정까지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행복꽃밭을 찾는 방문객도 하나둘 늘고 있다.

금수산 자락과 가까워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오가며 쉬어가기 좋은 데다,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금수산감골단풍축제와도 연계돼 가을철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