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伊서 ‘부천형 공유행정·사회연대경제’ 구상

1~9일 볼로냐·트렌토 등 방문…시민참여 공유재 관리·공동생산 현장 확인

김인수 기자
2026-11-06 10:35:47




조용익 부천시장, 伊서 ‘부천형 공유행정·사회연대경제’ 구상 (부천시 제공)



[한국Q뉴스] 조용익 부천시장이 1일부터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볼로냐와 트렌토 등을 방문해 공유행정과 사회연대경제 우수사례를 살피고 있다.

이번 방문은‘목민관클럽 2026 국외정책연수’ 와 연계해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부천형 공유행정·사회연대경제’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5일 주민자치회의 법적 근거를 담은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되고 정부가 올해 6월 이탈리아와 사회연대경제 업무협약을 맺는 등 관련 제도 정비와 국제 협력이 확대되는 흐름에도 발맞췄다.

부천시 대표단은 2~4일 공유행정 선도 도시인 볼로냐를 찾았다.

볼로냐는 2014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시민협력 규정’을 제정해 시민과 행정이 도시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하는 협력 거버넌스 구축해 왔다.

대표단은 먼저 옛 병원부지를 복합 공동체 공간으로 재활용한 살루스 스페이스를 둘러봤다.

볼로냐시청 시민협력부와 도시혁신재단도 방문해 시민참여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와 운영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시민이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과 개별 사업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서로 연계해 운영하는 구조도 면밀히 살폈다.

나빌레 자치지구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카사 디 쿠아르티에레 카티아 베르타시’, 지역 상권과 공동체를 잇는 ‘메르카토 알바니’에서는 행정과 시민이 맺은 협력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사례도 확인했다.

이어 줄리아 알레그리니 볼로냐대학교 교수의 강의에 참석해 시민과 행정이 지역 공간을 함께 가꾸고 운영해 온 볼로냐의 경험을 배우고 부천시 적용 방안을 검토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천의 공유행정 사례를 소개하고 함께 연수에 참여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경험을 나눴다.

대표단은 5일 협동조합 생태계가 발달한 트렌토로 이동해 시 공유행정 담당부서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시민 제안과 공동설계, 협약 체결 및 평가로 이어지는 협치 절차에 대해 들었다.

또한 유럽협동조합·사회적기업연구소와 트렌티노 연대경제 테이블을 찾아 사회연대경제가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대표단은 남은 일정 동안 실비아 사케티 트렌토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시민 참여형 문화유산관리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연수에서 보조금 지원에 그치던 기존 주민 참여의 한계를 넘어서는 선진 협치 모델을 확인했다”며 “볼로냐와 트렌토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부천형 공유행정과 사회연대경제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함께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효능감 높은 부천시 행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