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의 섬 대장정 시작..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5일 개막

리허설·프레스데이 의견 반영... 안전·편의시설부터 관람 동선까지 꼼꼼히 준비 미디어파사드부터 이국적인 섬테마존까지...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른 주행사장 열린무대 너머 남해의 섬과 어선이 한눈에...가을 바닷바람·노을·야경까지 여수라서 더욱 특별한 박람회

김상진 기자
2026-09-03 15:00:06




61일간의 섬 대장정 시작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5일 개막 (여수시 제공)



[한국Q뉴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주제섬 앞에서 개장식을 열고 61일간 대장정의 공식 문을 연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29일 조직위는 공식 개막을 앞두고 시민 초청 사전 리허설을 통해 실제 관람객의 시선에서 행사장을 최종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사항을 중심으로 안전과 편의시설 등 관람환경을 보완했다.

야외공간이 많은 섬박람회장 특성을 고려해 관람객들이 햇빛을 피해 이동하고 쉴 수 있도록 도로면 그늘막을 추가 보완했다. 또한, 개막 이후 많은 차량이 한 번에 몰리는 혼잡한 상황을 대비해 주차장 입구를 재정비해 보다 원활하고 안전하게 차량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환경도 세심하게 살폈다. 행사장 곳곳의 잔디를 정비하고 비가 내린 뒤에도 관람객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물고임 방지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 입구 단차를 보완하는 등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누구나 불편 없이 박람회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기반을 다졌다.

넓은 행사장을 보다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보물섬, 문화섬 등 주요 전시공간의 안내판도 재정비했다. 이와 함께 모든 게이트와 전시관에 무료 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하고 반려동물보호소를 정비했다. 그리고 부행사장인 개도, 금오도 캠핑장 시설을 정비하고 반값 여행 준비 등 관람 편의도 한층 높였다.

낮과 밤,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주행사장의 풍경도 섬박람회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다. 섬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섬의 미디어파사드부터 세계 섬나라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섬테마존, 여수의 바다와 섬을 무대 배경으로 품은 열린 무대까지 공간마다 저마다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주행사장의 랜드마크 ‘주제섬’은 거대한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눈길을 끈다. 주제섬 외벽을 수놓은 영상은 밝은 낮에도 선명하게 즐길 수 있으며 해가 지면 빛과 색감이 한층 살아나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주제섬의 미디어파사드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세계 여러 섬나라의 특징과 분위기를 담아 조성한 ‘섬테마존’도 색다른 관람 포인트다. 모아이 석상 등 이국적인 경관이 어우러져 마치 외국의 어느 섬으로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면 섬테마존의 이국적인 경관이 한층 돋보여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주행사장 내 식당·마켓존에서 구매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섬테마존에 머물며 이국적인 정취와 섬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섬박람회의 장소성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바다를 마주한 ‘열린무대’를 눈여겨볼 만하다. 객석에 앉으면 무대 뒤로 탁 트인 여수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지고 그 사이로 실제 어선들이 오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전시관에서 섬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났다면 열린무대에서는 공연과 함께 실제 섬과 바다, 이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의 일상까지 하나의 풍경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한낮의 열기가 누그러지는 늦은 오후에는 선선해진 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나 해가 기울면 바다와 섬의 풍경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여수의 밤 바다가 무대의 또 다른 배경이 된다. 바다와 섬이 무대의 배경이 되고 가을 바닷바람까지 공연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섬박람회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관람객 등 5천여명이 참석하며 ‘섬의 흐름’, ‘섬의 개방’, ‘섬의 서사’, ‘섬의 확장’ 등 총 4부 구성으로 섬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여정을 무대 위에 담아냈다.

뮤지컬 대부 박명성 감독이 연출한 주제공연에는 여수에 전해 내려오는 인어 설화 ‘신지끼’를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가 무대에 오르며 개막식 세리머니 이후에는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라이팅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어 다양한 가수 박지현, 키키, 전유진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관람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개막 직전까지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완했다”며 “전시관에서 만나는 섬의 이야기뿐 아니라 주제섬의 미디어파사드, 세계 섬나라의 정취를 담은 섬테마존, 눈앞에 펼쳐지는 여수의 바다와 섬까지 박람회장 곳곳에서 이어지는 다채로운 섬의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관람을 원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통합된 온라인 티켓 플랫폼 ‘놀티켓’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개막 당일에는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한다. 조직위는 무료 셔틀버스 11개 노선을 운영하며 여수시 전역에 확보한 임시주차장 22개소와 연계해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교통 혼잡이 심해질 경우 ‘평시-혼잡-심각’ 3단계 교통 운영체계에 따라 진입 통제와 우회 안내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