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25전쟁 75주년을 맞아 밀양지역의 6.25전쟁에 대한 증언록이 책으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밀양 출생으로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병곡 작가가 오랜 기간에 걸친 역사 자료 수집과 50명의 참전자와 전쟁미망인을 직접 방문해 체험담을 기록하고 전쟁의 흔적이 있는 현장을 취재해 집필했다.
이 책은 밀양문화원과 밀양학연구소가 '625전쟁 75주년 기념집'으로 기획했다.
이병곡 작가는 책을 펴내면서 "밀양지역은 실제 전투가 벌어진 곳은 아니지만, 낙동강을 건넌 북한군이 창녕과 밀양을 거쳐 부산을 점령하려는 계획하에 인근 영산까지 진출하자, 미군은 치열한 혈투 끝에 이를 저지했고 밀양은 미군 지원의 거점 역할을 했다. 밀양에는 4154명이 참전했고 이 중 2475명이 전사했으며 현재는 58명이 생존하고 있다. 전쟁 75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연세는 대부분 90대 중반이 됐고 전쟁의 기억과 상처는 거의 잊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전쟁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과 자료 수집 등이 지금까지 없었음을 안타깝게 여겨, 2022년도에 밀양시의 '참전유공자 발자취 기록화 사업'시 48명의 참전자와 2명의 전쟁미망인을 방문해 전쟁 체험 구술을 기록하고 소장자료를 확인해 정리했고 국방부의 방대한 전쟁사에서 밀양 관련 기록을 찾아내고 참전자의 증언을 대조 확인하는 한편 지역의 곳곳에 있는 전쟁 발자취를 답사해 증언록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전쟁의 개요 및 상황, 전시 대통령 기록물, 밀양지역 6.25전쟁의 발자취, 참전자 증언록 등 250페이지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정태 밀양문화원장을 발간사에서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전쟁 속에서 밀양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왔는지를 직접 전쟁에 참여한 분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중심으로 기록한 증언집이, 밀양학연구소 이병곡 위원의 노력으로 마침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며 그날의 절망과 상처를 절대로 잊지 말고 번영된 미래를 다짐하면서 이 책을 통해서 밀양인이 겪은 전쟁의 실상을 반추해 보는 좋은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밀양학연구소 박창권 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은 그 과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고 말하면서 이 증언을 토대로 삼아 오늘의 우리 이야기로 재조명할 때가 됐다며 이것이 전쟁 없는 풍요를 누리게끔 우리에게 기틀을 마련해 준 선대에 대한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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