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1인극제·거창 2025’ 개최

작을수록 아름다운 축제 ‘아시아1인극제·거창’, 혼자 오셔도 거창한다

김덕수 기자
2025-06-17 15:14:46




거창군청사전경(사진=거창군)



[한국Q뉴스] 거창군은 ‘아시아1인극제·거창2025’ 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거창문화원, 삼봉산문화예술학교 등 거창군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 캐나다 3개국 16개 팀이 참여해 연극, 마임, 인형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1인극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는 19일 오전 10시 신원면 박산 합동묘역에서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를 위한 ‘넋전아리랑’ 으로 시작되며 같은 날 오후 7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고안나의 솔로 퍼포먼스 ‘떨림의 상대성’, 음대진의 인형극 ‘꼭두각시 놀음’, 이상호의 리듬 퍼포먼스 ‘음악적인 몸’, 로니타 무커지의 춤 ’Nari’, 앵무새 조이와 함께하는 박현우의 ‘서커스 타임’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일에는 거창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서 ‘거창난리버꾸춤 경연대회’ 예선이 열리며 거창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우주프로젝트의 미니어처 시어터 ‘오직 한 사람을 위한 1:1 공연 우주극장’,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다양한 1인극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고제면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캐나다 벤자민 타르디프의 태국 콘타이 가면무를 현대화한 ‘Mong’를 비롯해 전통연희, 마임, 춤, 무용 등 다양한 장르 공연과 함께 거창난리버꾸춤 경연대회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오후 10시부터는 공연과 난장이 어우러진 ‘삼봉산 난리버꾸통’ 이 진행되며 황해도 작두굿, 달집태우기, 마당판굿, 강강수월래 등 전통문화 공연으로 거창 아시아1인극제의 열기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유진규 예술감독은 “홀로서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오십시오. 크고 화려한 것은 기대하지 마시고 무대 위에서 한 인간이 혼신의 힘을 다해 보여주는 공연들을 즐기시면 된다.

혼자 오셔도 거창한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로 37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1인극제는 전통을 주체적인 독창성으로 이어 나가자는 고 심우성 선생의 선언으로 1988년 서울 아시아1인극제로 시작됐으며 2007년부터 거창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