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시범사업’ 본격 추진

행안부·지자체·기업과 함께 폐현수막을 자원으로 되살린다

김덕수 기자
2025-06-05 13:47:31




창원특례시,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시범사업’ 본격 추진



[한국Q뉴스] 창원특례시는 5일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행정안전부, 세종시, 강릉시, 청주시, 나주시, SK케미칼 등과 함께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민·관 협력형 순환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매년 증가하는 폐현수막 처리 문제에 대응하고 소각·매립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재활용 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화학적 공정을 통해 폐현수막을 원료로 재생산하는 순환 재활용 방식이 도입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창원시는 그간 장바구니나 마대 제작 등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관련 실태조사 및 타 지자체 벤치마킹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번 사업은 SK케미칼 등 민간기업의 기술력과 공공의 행정역량을 결합한 민·관 협업 모델로 국내 자원순환 정책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연간 40여 톤의 폐현수막을 수거·선별해 SK케미칼의 재활용 공정으로 운반하고 민간기업이 이를 재활용 원료로 가공 및 상품화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각 비용 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축, 순환 경제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범사업은 폐현수막을 환경오염의 원인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리는 전환점”이라며 “산업도시 창원은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